📔 성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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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d Standard ]

 

" 신화를 무너뜨리는 법은, 가격을 매기는거에요. " 

 

 
⊹ 이름 ⊹
카랜시
 
 
⊹ 진영 ⊹
카일룸

 

 
⊹ 외관 ⊹

 
허쉬컷 형태로 자른 은색 머리와 짧은 속눈썹 아래 은색 눈이 돋보인다. 고양이상의 올라간 눈꼬리로 약간 졸린 느낌을 주는 소녀이다. 약간 짙은 피부색과 검은 뿔테안경에서 도서부 임원같다는 인상을 받을수 있다. 교복은 대체로 흐트러짐 없이 단정하게 입는 편이지만, 바쁠때는 카라가 뒤집히거나 흐트러진 모습도 종종 목격된다. 

 
 
 

⊹ 기본정보 ⊹

나이  17살
키/몸무게 160cm/49kg
성별 여자

 

 
⊹ 성격 ⊹
계산적인, 섬세한, 겁쟁이, 불신론자

"그거 말고 이쪽 과자가 1+1 세일하는거니까 이거 사세요."

대화할때는 조금 느린 답변에 멍때리는 시간이 더 많은 소녀이지만, 숫자와 관련된 계산이라면 누구보다 빠르다고 자부할수 있다. 마트에서  최저가의 물건을 찾는법부터 거시경제학 이론 풀이까지 다양한 방면의 계산에서 해박하다. 다만 그 때문인지 사람간의 관계에서도 득과 실을 가리는 경향이 있어 냉혈한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 단정하기는 어려운게.. 엄청나게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는 점이다. 내일 저녁에 대한 걱정부터 800년 후 미래의 인류에 대한 걱정.. 다양한 두려움을 늘 안고 살아가기 때문에 그녀를 단순하게 차가운 심장을 가진 사람이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남을 잘 믿지 못해 제3자의 입장에선 다가가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이면에는 섬세한 소녀같은 면도 존재한다. 어릴적 아버지가 경제는 살아있는 생물과도 같다는 말을 했다는 이유 때문에 진짜로 제 상상친구로 삼았다던가, 사람들과 친해지기 어려워하지만 친구는 사귀고 싶어서 모여 있는 무리가 있으면 조용히 기웃대는 모습이 그렇다. 

 

 

 
 스탯 
체력:     
근력:     □□
민첩:     
행운:     □□
지능:     
이능력: 

총스탯: 18

 
 

⊹ 이능력/패널티 

절대계약
능력 종이에 계약인과 계약 사항, 어길시 대가를 적고 열쇠를 올리면 종이에 적힌 내용이 체결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내용은 불가하며(예: 탈모치료), 객관적인 지표인 숫자와 관련된 계약의 효력이 제일 확실하다.
패널티 계약서는 일생에서 총 5장밖에 발행할수 없으며, 한 계약서의 유효 기간동안 한 감각이 차단되기 때문에 남용할 수 없다.

 
 
⊹ 소지품 

물건 내용
열쇠와 바인더
세트
열쇠로 잠글수 있는 평범한 바인더이다.
굉장히 많은 양의 정보들이 보관되어 있고, 그녀가 아무에게나 보여주지 않는.. 일종의 기밀인것 같다. 워낙 두꺼워서 교과서랑 함께 들고 다녔다간 팔이 아프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

 


⊹ 특징 
- 어린 시절

카일룸의 중심가 말단 은행원의 자식으로 태어나, 아버지의 수제자로 커온 카랜시는 어릴적부터 경제를 제 친구로 알고 지냈다. 시장은 살아있는 생물이나 다름없어서, 그 움직임을 이해하면, 미래를 예측할수 있다는 가르침은 늘 그녀에게 깊은 여운을 주었다. 우리를 먹고 살게 해주는, 착하고, 무섭고, 신기한 드래곤 같은 존재. 또래들은 동화책을 읽으며 유니콘의 꿈을 꾸고 있을때, 카랜시는 경제라는 이름의 상상친구를 알아가는데 여념이 없었다.

- 생활력이 좋다. 

보통 고등학생이 가계부를 쓰거나, 할인쿠폰을 다발로 가지고 다니진 않는다. 하지만 이것은 카랜시에게 있어선 일상이나 다름없다. 말단 은행가의 집이 부유해봤자 얼마나 하겠는가. 근검절약, 요리, 빨래, 청소, 집안일과 각종 방학 아르바이트를까지. 학생으로서 섭렵할수 있는 모든 종류의 라이프 스킬은 모두 습득한 것으로 보인다.

- 4형제 중 장녀

그녀의 뛰어난 생활력은 분명 4형제 중 장녀인 이유도 있을것이다. 둘째인 남동생과는 5살 차이가 나며, 그 아래의 두 쌍둥이는 겨우 젖먹이이다. 만일 아카데미가 새로운 신입생을 받았더라면... 그 애들까지 함께하는 학창생활은 어땠을까 종종 생각하는듯하다.

- 오감

그녀가 발행할수 있는 계약서는 5장, 그중 한장은 이미 사용했다. 대가로 그녀는 촉각을 차단 당한 상태이다.


 

 선관 
x

 


비공개란

 

 

 러닝 IF 

 
카렌시는 자본주의의 초심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캐릭터입니다. 
 
현대의 자본주의는 블루마블 게임의 후반전, 건물세를 미친듯이 올려받는 단계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물이나 투자금이 없는 일반 시민은 부의 재분배를 부르짖으며 힘들어할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에게 자본주의는 기업들의 배를 불리고 돈이 많은 사람이 돈을 다 쓸어담는 썩어빠진 시스템일지도 몰라도, 처음의 누군가는 다른 의도였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 카랜시는 그런 자본주의의 있었을지 모르는 긍정적인 초심에서부터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오너는 있었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if를 생각해보면 재밌겠죠?
그녀는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필요로 합니다. 
새로운 규칙을 세우기 위해선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일 계기가 필요하며, 제일 빠른 방법이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카랜시는 전쟁을 끔찍히도 무서워합니다. 본인이 전투에 참가하지도 못하고, 하물며 다른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조연조차 그녀에겐 무리입니다. 그런 겁쟁이가 할수 있는건 제일 완벽한 계약을 만들어 제 감각을 제물로 바칠 준비를 완벽하게 하는 것 뿐입니다. 나약한 정신으로 옛 영광과 철의 의지를 담은 꿈의 비상을 꾀하는 도전을 하면서 신조차 거부하다니, 어쩌면 그녀는 누구보다도 무모한걸지도 모릅니다.

 


 

⊹ 성장 IF 


그렇게 맞이한 11살,

내향적인 성격의 그가 그렇게 많은 또래와 한 공간에 있는 것은 처음이었다. 심지어 토대의 아이들까지 함께라니! 어린 겁쟁이에게 가혹한 환경임이 틀림없었다. 카일룸의 아이들에겐 식은땀을 뻘뻘흘리며 엉망진창으로라도 말을 이어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반면, 토대의 아이들에겐 최대한 물리적인 거리를 두고자 도망다니며 이해의 골을 좁히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어릴적부터 자유경제를 사랑해온 그녀가, 개인이 아닌 공동체로서의 생활을 지향하는 토대를 이해할수 있을리가 없었다.

 

방학동안 다녀온 집 사정은 좋지 못했다.

전쟁이 가까워짐에 따라 세간은 술렁였다. 당연히 돈을 관리하는 금융계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고, 카랜시네 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쟁을 대비한다는 명목하에 흔들리는 시스템과 사회의 전면목을 그녀는 봐야만 했다. 없는 돈을 광적으로 찾는 사람들, 기업가들, 소상공인. 평생을 모은 돈, 빌린 돈, 유산, 그 모든 것이 이제는 돌려받을 수 없는 허상의 재산이 되기까지를. 은행이 파산 위기에 이르며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폭동이 일어나 은행직원 다수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카랜시네 아버지도 그중 하나였으며, 어머니도 추가 보복을 피해 어린 형제들을 데리고 야반도주를 할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 카랜시만이 홀로 아카데미로 안전하게 도망쳐올수 있었다. 이 모든을 겪고도 그녀는 폭도들을 원망하기 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했다. 방관하는 신은 필요없다며, 잊혀진 신화와 자신의 능력을 뼈대삼아 새롭게 건설해보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 17살

이제 그녀는 경제를 친구로 보지 않는다. 신화로 만들려는 존재는 더이상 친구라고 부를수 없으니. 매일같이 서적을 뒤적이고 노트를 채워가며 새로운 세상의 규칙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때문에 카일룸의 친구들에겐 종종 엉뚱한 질문도 하고 제가 만들고 있는 무언가를 중심으로 물어보기도 하는 등, 시스템을 갈고닦기 위해 그들의 호의에 기대곤 한다. 반대로 토대의 학생들에겐 자신의 사상에 대해 일말의 정보조차 흘리지 않는다. 가까이 오면 공책을 탁 닫고 자리를 피하는 등, 이제는 몰이해의 강을 건널 의지조차 없다. 자신의 시스템은 카일룸을 위한 것이지, 토대는 정복 대상에 불과하니 말이다. 두려움도, 적대도 넘은 철저한 무관심. 이것이 그녀가 그들에게 품는 감정이다.
 

이제는 성년.

어엿한 사회의 구성원이 된 카랜시는 경제관리부의 신입으로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관심은 온통 전쟁의 시작 여부에 쏠려있다. 전쟁에서 승리하여 카일룸이 영광을 등에 업고 돌아오는 것이 그녀가 짜고 있는 신화적 쿠데타의 필수적인 초석이었기 때문이다. 전쟁을 정말 너무나도 두려워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필요에 의해 기다리게 되는 아이러니 속에서 그녀는 하루하루 애간장을 태우며 살아간다.
 


 

⊹ 비밀설정 

에덴으로 도망쳐온 학생, 에덴을 부수고자 한다.

 

카랜시는 카일룸의 자유에 의거한, 과거의 자본주의 시스템을 재구성을 꿈꾸고 있다.
실물 금이나 동전이 아닌, 본인의 능력인 절대계약을 기반으로 한 금본위제(일정량의 금 가치에 연계되어 있는 화폐 제도)를 설계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토대를 굴복시키고 이를 카일룸의 경제적인 기반으로 삼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미 강한 신화가 있는 세상에서 경제의 신화가 꽃피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그녀가 원하는건 신화, 그리고 에덴의 추락이다. 
 
신화가 설립한 학교의 울타리 속에서 안전하게 살아온 주제에, 반역을 모색하는.. 어찌보면 배은망덕과 모순의 극치를 달리는 배신자라고도 할수 있다. 그녀가 늘 들고 다니는 바인더에 돈으로 세상을, 나라를, 사람을 다스리는 법과  전쟁 후 새로운 시대를 위한 법률과 규칙 등이 빼곡히 적혀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인간에게는 자유가 있고, 그 위에는 무엇도 있어서는 안된다니, 노골적으로 천지개벽의 신화를 비관하는듯한 문장들은 이를 신봉하는 자들에게 맞아 죽어도 할말이 없는 내용이다.
 
 

⊹ 기타 

- 아버지가 완치될때까지 병원비는 자신의 앞으로 달아둔다는 계약을 위해 계약서를 사용한 상태이다. 만일하에 어머니나 동생들이 다치더라도 동일 조건에 치료받을수 있도록 세부조항까지 꼼꼼하게 추가했다고 한다. 

- 자본주의를 재설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무엇인지 쓰지 않은 이유는 1)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2)오너도 모르기 때문..,,. 입니다. 

 

 


캐어필용 질문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그 신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이 혼란을 방관하고 있는 신화는 나에게 필요없어. 
난 평화로운 세상에 살고 싶어. 나약하다고, 겁쟁이라고 불러도 좋아. 그게 죄야? 분명 소시민들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걸. 힘이 없는 사람들에겐 방관하는 창조자가 아닌, 의지할수 있는 강한 시스템이 필요해. (...) 그리고 나는 그걸 해줄수 있을만한 존재를 아주 어릴적부터 봐왔어. 나는 그걸 기반으로 모두가 납득할수 있는 무언가를, 새로운 원칙으로 만들어낼거야. 
"

 

 
당신은 무엇을 위해 싸우는 것인가? 

 
"
 난 신이 아니라 시장에 의해서 움직이는 세상을 다시 만들고 싶어.

시스템만 구축하면 사람들은 신에 의지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살아갈수 있을거라고.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건 진정으로 평등하게 열린 자유시장이야. 나라면 할수 있어. 나에겐 계약서가 있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사도 열심히 했다고. (...) 난 전쟁이 싫어, 무섭고. 나서서 싸우고 싶지 않아. 내가 생각하는 이 시스템만 생기면 모두가 자본의 밑에서 평화롭게 경쟁하며 지낼수 있을거야. 신화의 상징인 에덴도, 공동체주의적인 토대도, 다 걸림돌이야. 그러니까.. 모두 과정일뿐.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밤에 잠을 자지 못하더라도..... 적을 물리치고.. 전쟁중 생긴 공백에 내 시스템을 밀어넣을거니까. ...그,러니까.. 어떻게든..(목소리가 떨리며  손톱을 잘근 씹는다.)

"
 


 

오너란 

닉네임 나이 트위터 계정
피클 04  @Ozz_048 / @Magam_pickle2

 

 

📔성장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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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pitalism Revolution ]

 

"  가격 매겼잖아요!! 무너지라고! " 

 

 
⊹ 이름 ⊹
카랜시
 
 
⊹ 진영 ⊹
카일룸

 

 
⊹ 외관 ⊹

 

 

약간 결 안좋게 빼죽이는 은색 머리카락은, 앞머리를 제하고 많이 짧아졌다. 심지어 양 옆의 머리는 소위 말하는 언더컷, 아랫부분을 싹 밀어버린 것이다. 안경도 평범한 뿔테 안경이 아닌 제법 세련된 체인이 달린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아기 고양이를 닮았던 눈매는 이제 호기심보단 날카로움을 담고 날선 분위기로 주변까지 곤두세운다. 짙은 다크서클만 보더라도 그녀의 예민한 정신상태와 험한 밤이 머릿속으로 그려진다. 어릴적과 그대로인건 옷을 입는 방식뿐, 흐트러짐과 일말의 융통성이 보이지 않는 칼각 그 자체이다.

 

 

⊹ 기본정보 ⊹

나이  24살
키/몸무게 160cm/49kg
성별 여자

 

 

⊹ 성격 ⊹
초조한, 날선겁쟁이, 불신론자

"나보고 싸우라고? 미쳤어요? 난 그냥 공무원인데?"

어릴때부터 경제에 해박했던 그녀가 재무부에서 일하게 된건 제법 당연한 행보이다. 하지만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는게, 이런 방식은 절대 아니었다. 불안정한 상황속 공무원만한 철밥통이 없다는 이유를 믿고 그 기하급수적인 경쟁률을 뚫었는데, 이제는 선발대로 나서랜다. 머리끝까지 열받은 상태가 아닌게 이상할 지경이다. 물론 그런 당연한 이유를 제하더라도 카랜시의 반응은 날선 감이 있긴 하다. 말 한번 잘못했다간 카일룸이고 토대고 머리채부터 잡아버릴까봐 걱정될 수준으로 필요 이상으로 초조하고, 상시 불안한 모습을 띈다. 소싯적부터 겁이 많던 사람을 전장으로 내몰았으니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결과이기도 하다만... 확실한건 더 이상 어릴적의 순진함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되려 남을 더 못믿었으면 못믿었지. 지뢰밭을 잘 피해서 살얼음 위에서 대화해보는것도, 의문의 사지에 몰린 소동물과 피터지게 싸워보는 것도 당신 하기 나름일 것이다. 

 

 

 스탯 

체력:     
근력:     □□
민첩:     
행운:     □□
지능:     
이능력: 

총스탯: 19

 

 

⊹ 이능력/패널티 

절대계약
능력 종이에 계약인과 계약 사항, 어길시 대가를 적고 열쇠를 올리면 종이에 적힌 내용이 체결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내용은 불가하며(예: 탈모치료), 객관적인 지표인 숫자와 관련된 계약의 효력이 제일 확실하다.
패널티 계약서는 일생에서 총 5장밖에 발행할수 없으며, 한 계약서의 유효 기간동안 한 감각이 차단되기 때문에 남용할 수 없다.

 

 
⊹ 소지품 

물건 내용
열쇠와 책
세트
열쇠로 잠글수 있는 책이다.
학창시절 들고 다녔던 바인더 대신일까? 훨씬 얇고 가벼운 가죽 재질의 책이다. 열쇠로 잠겨 있는건 동일하지만..

 

 

⊹ 특징 

- 악세사리

카랜시의 악세사리는 안경이다.

그녀가 직접 골랐기다기엔 유난히 세련되었다 싶었는데... 니케가 준 것이었다. 나사 대신 보석이 들어가 있는듯 해.

- L/H

Like: 경제, 꿈, 안전. 

첫번째는 당신도 알고, 하늘도 땅도 알았겠지만 둘째와마지막 사항은 최근에야 새삼 강하게 실감하게 된 모양이다. 카랜시에게 자신의 안위와 꿈은 몹시도 중요한 것이다.

Hate: 우유부단함, 회색지대, 자신이 나서야 하는 상황

지금 머리가 많이 복잡한건지, 인내심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이다. 그렇기에 우물쭈물하는 모습이나, 흑백이 확실하지 않는 상황에 대한 내성이 몹시 약하다. 괜히 그녀를 자극하지 않는 쪽이 편할터. 그리고 나서야 하는 상황은.... 말 하지 않아도 알것이다. 힘도, 이능력도, 성격도 맞지 않는 사람이 나와서 뭐가 좋겠는가.

- 습관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혼자 하염없이 책을 들여다보고 있곤 한다. 원래도 사람과 잘 지내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제는 그 반사회성을 숨기려고 하지도 않는 모습. 이젠 명실상부 자신이 사회에 편입되길 바라기보단, 사회를 자신의 세계로 바꾸는 쪽의 인간이다.

- 재무부 입사

아직 신입이지만, 필기 시험 만점에 면접까지 준수한 점수를 받은 슈퍼루키로 눈도장을 찍은 모양. 면접도 1대 다수의 면접관에게 답한다고 떨어서 그렇지 내용상 만점에 가까워, 기대가 되는 유망주로 불리던 참... 이었다. 선발대로 뽑힌 이상 미래가 밝기는 어렵지 않겠나. 워낙 우수한 성적이었기에 자리 정도는 남아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글쎄다. 답은 살아와야 확인할수 있을 것 같다.

 

 

 선관 
x

 

 

 텍 

(미정)

 


비공개란

 

 비밀 설정 

 

- 때를 기다리는 혁명가

군단장에게 시장 상황을 알려달라 조르던 소녀는 어느덧 재무부 소속의 신참 공무원이 되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일에 적응하는데만 손이 가득이었겠지만, 이런 일을 일상적으로 해왔던 카랜시에겐 꽤 수월한 업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에게는 금본위제를 기반으로한 자본주의 혁명을 차근차근 준비할 시간이 주어진거나 다름없었다.

 

단순한 소망에 불과했던 꿈은 이제 형태가 자리잡히고 있다. 바인더의 스크랩에 불과했던 아이디어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낸것이 그 시작이다. 아직 누구에게 보여줄 정도의 성과는 아니나, 카랜시는 그때를 제 인생에서 제일 유의미한 순간으로 회상하곤 한다. 하지만 아직 초석일 뿐이다. 그것을 완전히 다듬어 카일룸의 사람들에게 나눠주는건 물론, 단편적인 반항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최소 3번의 절대 계약을 필요로 한다. 또한 그 혁명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시각만큼은 온전한 감각으로 남겨놓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앞으로 그녀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능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제약을 받은것이나 다름없다. 설사 앞으로 일어날 전쟁에서 제 친우들이 죽어나가는걸 내버려둘수밖에 없는, 어떻게 보면 배신이나 다름없는 행위를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 철의 의지와 무른 육체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쟁에 자신도 참여하게 될거라곤 카랜시 또한 예상하지 못했다.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대피 시설, 혹은 피난민으로서의 삶을 살 각오 정도만 했지 선발대 같은 전방에 투입되리라곤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녀는 전투와 관계없는 이능을 가진 지극히 평범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리하였다. 국가 또한 자신을 투입시키는게 어떠한 이득도 되지 않을것이라는, 자신의 무능을 굳게 신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이 더욱 혼란스러울수밖에 없었다. 알수 없는 기준에 항의해보아도 소용없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선발되었고, 자신의 나약한 힘으로 이 전장에 참여할 운명을 앞둔 혁명가는 정신적 붕괴가 가까울 정도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카일룸이 승리해야만 한다. 하지만 스스로 그걸 이룰 힘이나 용기는 없다. 더 강한 다른 사람의 역할이라고 안일하게 미뤄둔 전쟁의 승기를, 그녀는 이제는 제 손으로 쥐어야만 하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그런 자신의 모순을 뼈저리게 느껴야하기 때문에 카랜시는 남들보다도 훨씬 위태로운 모습으로 에덴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