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ication/Fin. (7)

 

" 절 먹지 마세요! 저..전 독사과라고요!! "

 

➸Name

 

엘리시온 페리

Elysion Peri
 

 

➸Appearance

https://drive.google.com/file/d/1F_TstO2rvHX0Ch_Fw4_tcVNqz8f56g79/view?usp=sharing

성장전 전신.png

drive.google.com

17세, 이제는 어린이보다는 성인에 가까울 나이지만 엘리시온 페리는 머리 한올에서마저 풋내가 나는듯 하다. 사과의 속살과 같은 색의 녹빛이 감도는 노란 피부는,어린이에게서나 볼 수 있는 홍조로 군데군데 초록색으로 물들어있다. 풋사과의 겉껍질처럼 반들거리는 녹색의 머리칼은 바람이 지나갈때마다 사과의 속살을 닮은 노랑빛을 띈 뒷면을 보여주곤 했다.길고 팔랑거리는 같은 질감의 속눈썹은 큰 눈에 매달려 울먹하고 어린 인상을 힘을 실어 준다.눈꼬리며 요정의 것과 닮은 귀 역시 아래로 쳐져 있어 더욱 그래보인다.앞으로 흘릴 눈물을 예감한 것일까, 눈 밑에는 태어날때부터 있었던것으로 추정되는 초록색 눈물 문신까지 있다.이런 얼굴의 이미지를 제외하고 왜소한 몸집과 아직 남아있는 볼살만 고려한다 해도 고등학생보다는 중학생에 가까워보여.순하고 무해한 인상 덕분에 눈동자가 없음에도 섬뜩하다는 느낌은 주지 않으나 이질적이라는 감상이 드는 것 정도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Ability

 
만유인력(萬有引力)
이름 그대로 인력을 조종하는 능력이다. 전투를 제외한 일상생활에서도 무척 유용한 능력이지만 웃긴 것은 사과에 관련되어 있는 상태에서만 그 힘이 발휘된다는 점이다. 사과나무와 지구 사이의 중력을 약화시켜 가볍게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개에게는 털끝만큼의 해를 끼칠수 없다는 식이다. 페리 자신도 사과의 범주에 들어가 자신의 질량을 변화시키는 것은 가능하지만, 타인에게도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사과를 들고 있게 하는 등의 편법을 쓰는 수밖에 없다.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일정 시간 사용 후에는 일광욕을 2시간 정도 해줘야 다시 사용할수 있다. 
 
 

 

➸Basic Information

 

나이 17살
성별-
국적스위스
키/몸무게150cm, 13kg

 
 

➸Species

 
사과

살아숨쉬는 사과,그 자체이다.

 
단순히 인간과 사과의 혼혈 같은게 아니라사과가 인간의 형태를 갖추었다는 말이 더 적절하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짧게 잘라진 손톱, 말랑한 볼까지 씹으면 단물이 베어나올게 분명한 과육이다. 심장을 단단한 씨의 껍질이 감싸고 있으며체액까지 전부 사과의 즙으로 되어있어 그가 흘리는 눈물 한방울마저 달콤할 터이다. 기본적인 신진대사는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일반적인 사과와 다르게 병충해에 피해를 입지 않는다.(본인이 좋아하진 않지만..) 

 
 
 

➸Personality

 

무욕의, 어리숙한, 눈물 많은, 호기심 천국

" 아~ 그 사과? 걔 여기서 유명해. 완전 개호구라고! 하하~ 조금만 뭐라하면 금방 울어재끼는건 좀 귀찮지만. "

  엘리시온 페리, 그는 착함을 넘어선무(無)욕의 살아있는 표본이다. 달라고 하면 아낌없이 내어주고, 남이 필요로 하는 것처럼 보이기만 하여도 자발적으로 제 피와 살을 내어주는 그는 자신의 것에 대한 욕망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것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경지이다. 그리고 태도는 또 어떠한가, 자신의 의견이라 할 것은 없어 시간이 한참 지체된 뒤에야 우물쭈물이러는게 좋지 않을까...아..아니면 말고요...이러는 식이다. 성격이 조금이라도 급한 사람이 봤다간 뒷목 잡을어리숙함과 우유부단함이다. 거기다눈물도 많다. 심한 꾸지람, 흔한 신파 영화, 감동적인 친구의 한마디, 모두 페리의 큰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하게 만들기 충분한 소재들이다. 
그림으로 그린듯한 순종적인 아이같지만 의외의 면이 있다면, 그것은호기심에 있다. 비록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지식이 있다고는 못하겠지만, 페리는 언제나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하늘은 왜 파란색일까? 나는 왜 사과일까? 와 같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 대한 질문부터 제 미래에 대한 질문까지. 이 어린 사과는 자신의 잇속은 챙길줄 모르는 미숙한 울보지만, 그 속에 품고 있는 많은 의문들은 훗날 세상을 뒤집을 씨앗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L/ H / S

 

Like사과, 사람들, 모험, 꿈과 환상
Hate잔소리, 수학숙제, 해가 없는 흐린날
Scared벌레, 홍수, 불




 

➸ Status

[근력]     ◇◇◇
[민첩]     ◆◆◆
[지능]     ◆◆◇◇◇
[정신력]◆◆◇◇
[행운]     ◆◆◆◇◇
[관찰력]◆◆◇◇
[이능력]◆◆◆◆◆



➸ Etc.

- 생일: 4월 1일




➸ Belongings

 

물티슈울보의 눈물이 끈적인다니, 실로 불편한 일이 아닐수 없다. 어쩔수 없이 그 뒷처리 역시 눈물을 흘린자의 몫이기에 그는 늘 휴대용 물티슈를 들고 다니며 처량한 제 감정의 흔적을 닦아내곤 했다. 남의 옷에 흘리기라도 하면 그렇게 난감할수 없다고..
이렇게 물러터진 자에게 활이라니,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 크기도 지금의 그가 쓰기엔 커서 활 시위조차 제대로 당기지 못한다. 사실상 활을 쏘기보단 휘두르는게 더 위력이 강할것 같은 수준. 스스로도 이걸 인지는 하는지 밤 몰래 연습하곤 한다.
락앤락 통통에 들어있는 것은 작은 토끼 모양 사과이다. 사과 깎는 기술이 일품이라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다고 해. 본인이 사과면서 사과를 먹는건 크게 불편하지 않는듯 하다.





 

➸Text Relationsh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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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로라- 상호협력 친관

: 먹잇감이 주는 먹이

  험난한 세상에서 성격까지 물러터진 이 어린 사과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능력인 만유인력이다. 허나, 이는 다시 말해 제일 무방비한 때는 이능력을 다 소진한 그 순간이라고 할수 있겠다. 이런 상황에서 페리를 지켜줄 사람으로 제일 적합한 인물이라면, 음식 자체를 먹지 않는 아우로라 아니겠는가. 거기에 바로 옆기숙사이기까지 하니, 이보다 안성맞춤일 수 없었다.그 대신 엘리시온은 간식이 되어주기로 했다. 자신을 먹이는 방법이 아닌, 우정이란 이름의 사랑을 담아 꼬-옥 안아주는 형태로. 먹히지 않기 위해 먹이를 주는 먹잇감의 모습이라니, 제법 재미있는 공생 관계이다.

 

 

|헤멜로 마르티노 로트소프미 - 유사 주종관

: 너 내깔이 되어라!

  천상천하유아독존, 이 공간에서 제일 빛나는 사람! 이런 자에게는 모셔줄 시종이 한명 쯤 있어야 이치에 맞지 않겠는가. 이런 자칭 위대한 자를 따를 영광을 하사받은 엘리시온 페리, 그의 기세 밀려 거부하지도 못하고 어영부영 그의 수족이 되고 말았다.누군가의 짐을 드는 짐꾼이나 질질 끌려다니는 종이인형 신세를 즐기는 것은 절대 아니었지만, 친구가 원하는 일인걸!! 엘리시온의 사전에 거절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비록 그것이 주기적으로 헤멜로의 자아도취적 연설을 몇시간 째 듣는 안타까운 결과를 불러오더라도 말이다.

 

 

|  베아트리스 엔티아- 친관
: 답을 찾아 헤매는 몽상가들

  넓은 공원의 푸른 초원. 여기서 제일 크고 높은 나무 그늘 아래, 이곳이 사과와 양이 찾은 상상의 땅이다. 누워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몽실한 구름과 뺨을 간질이는 산산한 바람은 두 몽상가들을 설레게 하기 적합했다.사회적으로나, 생물학적으로나 약자에 가까운 페리에게 도덕적 의식이 강한 베아트리스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로 다가왔고, 두 사람은 금새 가까워져 서로가 품고 있는 많은 질문과 의문들을 터놓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이 나무그늘 밑에서 전혀 다른 본질과 역사를 가진 두 존재가 함께할 비밀기지가 탄생하였다.

 

 

|리서쳐-친관

: 이해와 두려움 그 사이 어딘가

  첫 만남부터 먹어봐도 되냐며 물어온 리서쳐, 그의 동행 동물인 움쥑이나 땃쥑의 수염만 보여도 엘리시온이 줄행량을 치며 도망가게 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야 진짜로 먹을수 있는 사과에게 먹어봐도 되냐는 질문은 제법 살인 예고에 가깝지 않은가.어찌저찌 오해는 풀었지만 첫인상이 워낙 강렬했던지라 여전히 장난칠때마다 흠칫 놀라는건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그래도 악의가 없다는 것은 이해를 한건지, 연구에 쓸만한 무해한 신체 자료는 훌쩍거리면서도 잘 제공해준다.

 

 

| 락테아 케이-친관

: 룸메이트 언니

  새로운 환경과 상황이 당황스럽기만 한 기숙사 배정 첫날, 침대에서 처량하게 쪼그려 울고 있던 엘리시온에게 뭘 그리 우냐고 쏘아붙이며 건네준 손수건 한장으로 그들의 인연은 시작되었다.자신과 신장이나 몸무게가 비슷함에도 주위에 위축되지 않고 되려 당당한 락테아의 모습에 괜히 동경을 느끼며 언니처럼 따르게 된 것도 이때부터였다. 본래 위로 형제자매가 많던 그였기에 락테아에게 언니로서의 모습을 보았는지도 모르겠다.

 

 


 
 

 

“내일 이곳이 멸한다해도, 오늘 함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자. ”

 

➸Name

 

엘리시온

Elysion
 
 
 

➸Appearance

https://drive.google.com/file/d/1hwO3QeGz0ONCAQLeNmTYugMEQ9x6Qo1W/view?usp=sharing

성장후 전신.png

drive.google.com

한때는 풋색을 띄던 머리는 이제 제법 사과라고 할수 있을법한 홍옥의 붉은색이 되었다. 화살에 꽂힌 사과 같은 형태의 비녀로 높이 올려 묶은 머리는, 햇살에 잘 익은 사과의 겉껍질처럼 반들거렸으며 그 반면에 보이는 속살은 그간의 성장을 보여주는 것 같은 꽉 찬 노란색이다. 비어 있던 눈동자 속에는 붉은 과실과 그 단면이 함께 자리잡아 원래도 동그랗고 토끼같던 눈매의 귀여움이 여실히 드러난다. 거기다 축 내려간 귀에는 이제 사과의 잎사귀 뿐만 아니라, 다른 붉은 장신구들도 자리잡혀 불그스름한 입술색을 돋보이게 해준다. 종합해보자면, 완숙한 사과의 상큼함과 달콤함이 집합된 싱그러움이라고 할 수 있겠다.
 
 
 

➸Basic Information

 

나이 27살
성별-
국적스위스
키/몸무게155cm, 20kg

 
 

➸Personality

 

이타적인, 완숙한, 고집 있는, 포용적인

얘들아,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어.

  풋내나던 초록빛에서 완연한 붉은 빛으로 성장한 것은 머리뿐만이 아니다. 여전히 모두를 다정히 바라보는 그이지만 이제는 타인의 반대에도 제 고집을 피력하는 법을 익혔다.자신의 의견이라는 것은 가지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던 그때와 달리, 태도에서부터 굳은 심지가 있다는 감각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오히려 그 심지의 단단함은 누군가 의지해도 좋을만큼 굳건하여 그 여리던 사과가 이룩한 완숙함에 감탄을 자아낸다. 속에 담고 있던 수많은 질문의 답을 찾은 것일까, 이제는 의문보다는 수용이 태도의 근간이 된 것으로 보인다. "너가 그렇다면이야. 난 너를 믿으니까." 가까워진 마음의 거리만큼, 그는 이카리아의 모두를 품고자 한다.
 
그렇기에 엘리시온은 이제 자신의 이타성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본래 그런 존재이기에. 누군가 자신을 양분으로 삼아 새롭게 피어나는 것을 그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은 부정할 필요조차 없는 천성이다.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제 종에 대한 보존이라는 듯, 그는 두려움 없이 이상향으로의 길을 걷는다.
 

 
 

➸ L / H / S

 

Like이카리아의 친구들, 자유, 헌신
Hate벌레, 사과, 거울
Scared제 사람들을 잃는것

 
 

➸ Status

[근력]     ◆◇◇◇
[민첩]     ◆◆◆◆◆
[지능]     ◆◆◇◇◇
[정신력] ◆◆◆◇◇
[행운]     ◆◆◆◇◇
[관찰력] ◆◆◆◇◇
[이능력] ◆◆◆◆



➸ Etc.

- 자신을 소개할때 더는 엘리시온 "페리"라고 부르지 않는다. 뒷 이름은 어린 자신과 함께 과거에 두고 성장했지만, 그때의 친구들이 자신을 그리 부르는 것은 막지 않는다.
 
 

➸ Belongings

 

물티슈사과는 이제 더이상 무르지 않다. 눈물을 흘리고 다닐 일은 없지만, 일종의 습관인지 몇장 정도는 가지고 다닌다.
풋사과 시절에는 제대로 활 시위를 당기지도 못했던것 같은데, 이리 능숙하게 쏘는 걸 보니 뿌듯할 정도이다. 
락앤락 통큐브 모양의 사과 조각들이 들어있다. 토끼만큼 귀엽지는 않지만 효율성으론 이쪽이 더 좋다. 가끔 밤에 나가보면 공중에 던진 사과 조각에 활쏘기를 연습하는 그를 볼 수 있다.

 

 
- 비밀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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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chphrase

 

“ 이번에는, 내가 베풀어줄 차례야.  ”

 

 

 

➸Name

 

엘리시온 페리

Elysion Peri

 

 

 

➸Appearance




기본적으로는 이카리아에서 볼수 있는 그녀의 모습과 큰 차이는 없다. 다른 부분이라면, 머리가 좀 더 길다는 것과, 눈가의 눈물 문신이 없다는 것, 안쪽이 노란색이 아닌 황금색이라는 점 뿐이다. 

 

 

 

➸Basic Information

 

국적스위스
키/몸무게157cm, 13kg

 

 

 

➸Species

사과

신화의 현신

사과라는 개체가 담은 상징성의 인간화

 

사과의 사전적 의미:  malus domestica라는 학명을 가진 사과나무에서 열리는 과일. 

 

사과라는, 단순히 씨를 퍼뜨리기 위한 자연의 번식 도구는 인간에게 의미를 부여받고 종교, 문화, 과학계에서 수많은 역할을 수행하였다. 엘리시온은 그런  인류의 역사 속 모든 사과의 상징성이 집합된 존재로, 9번째 사과의 신화로서 세상에 나타났다. 사과라는 과일이 인간이 된것이 아닌 그 상징성의 인간화라니, 여간 헷갈리는 탄생 배경이 아닐수가 없다. 그렇기에 본인조차 이 사실을 성년이 다 되도록 알지 못했고, 이는 스스로에 대한 오랜 질문 끝에야 비로소 알게 될 미래의 진실이다. 

 

 

 

 

➸Personality

 

무욕의, 의문투성이, 순종적인, 외로움 많은

엘리시온은 욕심이 없다. 제 욕망을 잘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없었다. 상징은 그저 존재만으로 의미를 지니는 개념인데,  있을리가 만무하다. 그렇기에 그는 늘 의문으로 가득 차 있었다. 왜 많은 것을 바라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하며, 꿈을 갖는가? 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은 어린 그가 가정에서 찾을 수 있는 답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는 순종을 택하였다. 제 주변의 이들을 사랑함은 분명했기에, 모두가 원하는대로, 원하는만큼 제 속을 퍼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결국 제 사랑하는 자들과 본인 사이의 괴리감을 더 크게 느끼게 하였고,  풋사과의 마음은 외로움으로 곪아갔다.  그리하여 가족들을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을 찾기 위한 자유의 모험을 떠나는 공상을  마음의 위안으로 삼곤 했다. 

 

 

➸L / H / S 

 

Like사과, 가족, 모험과 환상
Hate소외감, 외로움, 무지한 자신
Scared벌레, 홍수, 불



 

Secret Belongings

X

 

Secret Prior Relationships

현재 미정

 

비공개 선관 동시 합격 여부

 X




 

Secret Information

 

엘리시온의 삶은 평온했다. 비록 어느날, 부모도 없이 세상에 나타났지만 평화로운 산골에 사는 한 부부가 그를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일원으로 여기고 받아주었다. 안그래도 소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7형제의 막내로 들어온 셈이라 작은 투닥거림과 기싸움 정도는 있었지만,  이런 작은 텃새는 시간이 지나며 사그라들었다. 마을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책에서 튀어나온것 같은 스위스의 조용한 산골, 넓고 푸른 들판과 양, 순박한 사람들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따뜻한 마을. 그곳에서 이질적인 것은 엘리시온, 그 하나뿐이었다. 누구도 소리 내어 말한적 없었지만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분명한 사실이었다. 학이 닭들 사이에 하나 껴 있으면 어찌해도 눈에 띄는 것처럼, 이 풋사과의 존재 역시 세상 사람들이 알아채고 말았다.

 

지역기관은 엘리시온이 장차 가질 가치를 높이 사 그를 넘겨주는 대신 마을의 발전과 권력을 약속했다. 

연구소는 엘리시온의 출생의 비밀을 알아내고자 그를 넘겨주는 대신 남은 7형제의 평생교육권과 사회진출을 약속했다.

남편은 엘리시온을 생각한다면 그를 멀리 도피 시켜야 한다고 했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마땅히 그리해야 한다며.

 

풋사과의 존재에 눈독을 들이는 자들이 최대한 알아채지 못하도록 부부와 형제들은 남아 자리를 치켰고, 엘리시온은 고등학교 입시라는 다소 빈약한 이유를 듣고 평생 살던 마을을 떠나 큰 도시의 학교로 전학가게 되었다. 

 

 

XXXX년 X월 XX일.

엘리시온 페리의 일기(中) 전학날.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언젠가 이렇게 될 것이라 예상하기는 했다. 나는 그들에게 있어 "진짜 가족"이 아니니까.
앞가림이 가능한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이리 보내지는 것만 봐도 뻔하다. 7형제 모두가 마을에서 공부했는데.. 나만 이렇게 대도시의 기숙사 학교로 방출된것만 봐도 답은 나와있다.

..아니다. 그래도 (엄마, 아빠라고 썼다 지워진 자국.) mrs. 세잔느와 mr.피에리스는 나에게 정말 잘해줬어. 비록 내가 그동한 어울리려 노력했던 모든 일들이 헛수고로 돌아가는 셈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들을 사랑했어..(눈물 자국.) 혹시 내가 너무 부족했던걸까? 조금만 더 인간처럼 행동했으면 날 버리지 않았을까? 길바닥에 내버린게 아니라 나름 기숙학교에 돈까지 들여 입학시켰으니 여기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날 다시 받아주시지 않을까..? 장학금을 받고, 좋은 곳에 취직을 하면 가정에 보탬이 될 수 있을거야. 

..하지만 .... 그렇게 해도 또 다시 버림 받으면 어떡하지? 발버둥 쳐봐야 나는 집안이 휘청일때마다 쓰기 좋은 도구 신세일텐데. 무서워....... 그렇게나 노력했는데.. 얼마나 더 해야하는거지? 나는 영원히 이렇게 수많은 질문을 이 일기장에다가만 나열해야하는 걸까? 아..갑자기 다른 세상으로 휙. 떠나버린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그곳에서는... 혹시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그렇게만 된다면.. 나는 그들을 위해 무엇이든지 되어보일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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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IF

 

엘리시온의 소원은   "모두의 소원을 이뤄주어 입은 은혜를 갚는 것" 입니다.

 

  따라서 그의 포지션은 카멜롯의 아이들이 원하는 바를 귀담아 듣고 이끌어주며, 화합을 통해 공동체의 형태를 유지하게 해주는 접착제입니다. 성배라는 목표에 눈이 멀어 서로를 해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방파제이기도 하며, 전원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평화적 이상주의자입니다. 현실로 가고자 하는 아이들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그의 목표는 모두의 생존이자 행복이기 때문에 성배를 우선시하는 캐릭터들과는 사상적으로 대립할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하지만 엘리시온은 그런 대립되는 인물들까지 모두 포용하고자 하며, 설사 이로 인해 제 목숨을 위협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챕터 컨택시 요구사항: X

 

 

Maturity IF

[ 성장 전 ]

사과의 본질은 품은 씨를, 제 과육의 영양분으로 키워내 하나의 생명을 틔우는 것.

하지만 엘리시온 페리에게는 어떠한 욕망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무엇도 속에 담지 못한, 달콤한 껍질에 불과했다.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하다못해 진짜 식물인 사과에게도 동질감을 느껴본적 없었던 그에게, 이카리아와 그곳에 함께 떨어진 이들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는 느낌 을 남과 공유하는 순간 그는 처음으로 소속감을 경험하게 되었다. 마치 홀로 기숙사 방에서 눈물을 머금고 작성했던 일기장이 자신의 소원이라도 이뤄준것처럼, 이곳에서의 삶은 더이상 외롭지 않았고, 학창시기는 하루하루가 새롭고, 행복했다. 그렇게 서서히, 몇년의 시간이 지나며 페리는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카멜롯의 아이들을 제 씨앗으로 여기게 되었다.

 

[ 성장 후 ]

" 얼마든지 돌아와도 좋으니, 앞으로 5년간 네 자신을 찾아라."

  이제야 제 속을 채운 사과는 온전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심리적 안정이 생겼다. 질병에 대한 충격도 잠시, 많은 이들이 떠나갈때 그는 자리를 지키기로 선택했다. 한때는 모두가 함게 앉았던 책상과 텅빈 마을의 거리를 거닐며 홀로 오랜 시간 의문으로 남겨졌던 자신의 존재에 대한 비밀을 풀기로 하였다. 선생님의 판서로 가득했던 칠판에는 이제 페리의 글씨로 채워졌다. 제 삶을 정리하며 많은 것들이 다르게 와닿았다. 어쩌면 현실의 제 가족은 자신을 사랑했을지도 모르며, 겪은 갈등은 단순히 대화의 부재에서 비롯된 오해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이 각자의 5년으로 인해 제가 찾은 새로운 가족은 기억속의 그 모습이 아닐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도 그는 온전히 받아들였다. 하루는 미술실에 앉아 사과를 잔뜩 그리고, 다른 하루는 이젠 쉽게 손에 감기는 활시위를 당기며 생각을 정리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날은 거울 앞에서 보냈다. 비쳐지는 자신의 눈을 피하지 않고 한점의 흐림도 없는 맑은 노랑을 응시하며, 어느 아이의 끊임없던 질문에 어른으로서 답을 해주었다. 그렇게 답을 할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페리의 머리색도 붉은색으로 물들어갔다. 그것이 성숙의 증거라도 되는양.

 

  그리하여 진실을 찾아왔다. 여느날과 다를바 없는 아침, 떠올린 흔적들을 칠판에 정리하고 있던 중. 진실은 단순히 그 흔적들을 나열하여 이어보면 나오는 단순한 사실이었다.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교실 속에서 붉은 머리칼의 청년은 제 씨앗이 되어준 친구들, 현실의 가족, 이카리아라는 새장, 그리고 마침내 자신까지 이해하고, 포용할수 있게 되었다.

 

" 나는, 사과가 아니었구나. "

그날 그렇게 엘리시온 페리는, 엘리시온이 되었다.

 

 

 

Running IF

 

엘리시온은사과의 신화미숙의 성숙이상향의 보은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한 캐릭터입니다. 

 

상징의 현신, 사과의 9번째 신화와 같은 화려한 수식어가 붙지만, 실상 엘리시온의 삶 자체에는 큰 굴곡이 없습니다. 그는 폴 세잔에게 예술적 재능을, 빌헬름 텔에게서는 활솜씨와 자유의 정신을 받았으며, 뉴턴, 백설공주, 파리스의 황금사과 등, 사과가 가진 전세계의 설화를 물려받은 막대한 정신적 유산의 소유자입니다. 그리고 안온한 가족의 품에서 기숙 고등학교를 거쳐 이카리아의 새장까지, 언제나 울타리로부터 보호 받았기에 태생적으로 주어진 불완전함에도 무사히 성체로 자라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의 성장기는 인간이 신화가 되는 전통적인 방식과 반대로, 신화가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짜 가족을 속으로 바라기만 하며 눈물로 밤을 지새운 어린 사과는, 이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손에 쥐고 있는 모든 것까지 비로소 인지하게 되었고,  현실에 있는 가족들에게는 닿을 수 없겠지만 카멜롯의 모두에게는 아직 전할수 있습니다.그렇기에 그는 이 유산을 제 사랑하는 이들에게 나누어주고자 합니다. 

 

 

 

 

Character Q&A

[ 성장 전 ]

Q. 어떤 어른이 되고 싶나요?

... (입을 열지 못하고 제 머리끝을 손으로 매만져. 몇분이 지나고서야 자신없는 목소리로 우물쭈물 말한다.)..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요.. 좋은 어른이 될 자신이 없어. 어른이 된다는건.. 내 행동에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물론, 나보다 어린 이들을 이끌어줄 의무가 있는거잖아요. 나,나는.. (큰 눈이 일렁이더니 작게 훌쩍거리는 소리가 난다.) .... 원하는 게 없으니. 그러니까 되고 싶은 모습도 없어요. (...)

 

Q. 만약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이상향이 있다면 가고 싶나요?

..모든.. 것? 그런게 가능하다고? ....네! 당연히 가고 싶어요. 어려운 공부나 재미없는 수학 숙제는 안해도 될거고, 하루종일 새로운 것들을 보며 모험을 할거에요. 그리고... (말하기 쑥스럽다는 듯 눈을 내리깔고 작게 속삭여.) 내가 누구인지, 내 꿈은 무엇인지 알려줄 좋은 어른도 있을테니까 더이상 방황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은 모두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만 뒤쳐지고 싶진 않고, 무엇보다 그 애들이 나를 자랑스럽게 여겨주면 좋겠어요. 내가 좋아하는만큼, 나도 사랑받고 싶은게 잘못 된건 아니니까..? (눈치를 보듯 질문자를 힐긋 바라봐.) 그러니..  갈 자격만 있다면.. 나를 꼭 데려가 주면 좋겠어요.

[ 성장 후 ]

Q. 과거에 후회하는 점이 있다면?

후회는..없어. 아, 오해하지 마. 미련이 안 남는다는 소리는 아니니까. 나는 내 이질성에 대해 늘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거기에 부모님이 날 밀어내버리기까지 하니까 그렇게 두려울수 없었어. 그래서 대화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오해하고...원망하기를 택한걸지도 몰라. 그때 말을 걸어보았더라면 뭔가 달라졌을까? 하는 안타까움은 늘 내 마음속에 있을거야. 하지만, 지금의 나는 내 과거에 있던 모든 일들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물이야. 그리고 난 지금 스스로와 일종의 평화협정을 맺은 상태라.. 이 상태를 더 즐겨보고 싶어. 그러니 후회를 가지지 않아 보려고.

 

그리고 과거를 후회하는 것은 카멜롯의 친구들과의 만남도 후회하게 되는 셈..인것 같아 하고 싶지 않아.  (...) 하하, 너무 추상적인 말인가? 뭐 어때, 내 존재 자체가 추상의 현실화인걸. 

 

Q. 만약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이상향이 있다면 가고 싶나요? 또, 어떤 것이 이루어진 풍경일까요?

(고개를 갸웃. 하곤 어깨를 으쓱해보인다.) 굳이 따지자면 중간이야. 왜냐하면 나는, 이상향에 가고 싶은게 아니라 이상향을 이루고 싶은 쪽이니까. (꽤나 당치않은 소리를 하곤 해맑게 웃는다.) 진정한 이상이란 내가 가는게 아니라, 여기로 불러오는 것 아니겠어. 그러니 난 내가 밟고 서 있는 이 땅에 뿌리를 내려 이상으로 가꾸고 길러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초대하고자 해. 본디 사과라면 씨앗을 나무로 성장시키기 위해 제 육신과 영양을 모두 내어주는 법이잖아. 

(...)

불가능할거라고?  알고 있어. 불가능하기에 도전하는거야. 기적이 낳은 내가 아니라면, 그 누가 이런 길을 걸을 수 있겠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나의 존재 이유야. 그러니 내 사람들은 나의 뒤에서 지켜보고, 주는 모든 것들을 받아 앞으로 나아가기만 해도 좋아. 내가 한평생 걸어왔고, 앞으로도 갈 이 영원한 여정은 모두가 있었기에 시작할 수 있었으니까. 소원을 가질 수 있는 이 마음을 만들어준, 그들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은건 지극히 인간적인 마음 아니겠어? 나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이들이 행복하며, 한평생 바래왔던 것들을 손에 쥐고 웃을 수 있는 곳을 내 이상향의 풍경으로 삼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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